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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급등의 원인 검증 — 거래량, ETF, 스테이블코인

사흘 동안 비트코인 20.3퍼센트·이더리움 23.7퍼센트 상승의 원인으로 거론된 세 가지 설명을 원데이터로 검증하고, 2017년 이후 같은 규모의 급등 32건과 비교한다

해해랑달·Founder Analyst2026년 8월 21일읽기 34분매크로 전략
한 줄 결론

현물 거래량 급증과 ETF 자금 유입은 확인되고 스테이블코인 경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상승을 만든 조건은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와 그 발표를 만든 전쟁·유가·장기 금리·연준과 재무부의 방향 차이다. 상승은 레버리지가 아니라 현물과 강제 청산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서 전달된 움직임을 1.2배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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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설명의 검증

거래량 급증 여부를 달러 금액으로 판단하면 잘못된 결론이 나온다. 가격이 20퍼센트 오르면 같은 수량이 오가더라도 달러로 환산한 거래대금은 20퍼센트 늘어난다. 이 검증은 모든 거래량을 체결된 코인 수량으로 계산했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오케이엑스, 크라켄, 코인베이스, 업비트 여섯 곳을 합산한 비트코인 현물 체결량은 평시 중앙값 32,588개에서 8월 20일 87,271개로 늘었다. 평시의 2.68배다. 특정 거래소 한 곳의 이상치로 볼 수 없고 여섯 곳 모두에서 같은 시점에 동시에 일어났다.

여섯 개 거래소를 합산한 비트코인 일별 현물 체결량. 세로축 단위는 비트코인 개수이며 점선은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의 중앙값
여섯 개 거래소를 합산한 비트코인 일별 현물 체결량. 세로축 단위는 비트코인 개수이며 점선은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의 중앙값

거래소별 증가 배수에는 순서가 있다. 은행 계좌에서 바로 돈이 들어오는 거래소가 앞쪽에 있다.

거래소결제 통화평시 중앙값피크일배수
크라켄달러1,2165,9734.91배
업비트원화5532,4394.41배
오케이엑스테더4,15315,4083.71배
바이낸스테더12,74335,9052.82배
코인베이스달러6,02016,9182.81배
바이비트테더6,84314,0772.06배
거래소
크라켄
결제 통화
달러
평시 중앙값
1,216
피크일
5,973
배수
4.91배
거래소
업비트
결제 통화
원화
평시 중앙값
553
피크일
2,439
배수
4.41배
거래소
오케이엑스
결제 통화
테더
평시 중앙값
4,153
피크일
15,408
배수
3.71배
거래소
바이낸스
결제 통화
테더
평시 중앙값
12,743
피크일
35,905
배수
2.82배
거래소
코인베이스
결제 통화
달러
평시 중앙값
6,020
피크일
16,918
배수
2.81배
거래소
바이비트
결제 통화
테더
평시 중앙값
6,843
피크일
14,077
배수
2.06배

법정화폐로 결제하는 크라켄과 업비트의 증가 폭이 테더로 결제하는 거래소들보다 크다. 새로 들어온 자금이 은행 경로를 더 많이 이용했다는 신호이며, 뒤에서 확인할 스테이블코인 결과와 방향이 같다.

업비트 체결량이 4.41배로 늘었지만 한국 자금의 순매수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김치 프리미엄은 테더 기준으로 -0.03퍼센트로 사실상 0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거래소 가격이 해외 거래소 가격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값이며, 한국에서 순매수가 강하면 플러스로 커진다. 업비트의 테더 원화 가격은 1,378원으로 실제 환율 1,396원보다 1.3퍼센트 싸다. 한국 시장에서는 거래 회전만 늘었다.

미국 상장 현물 ETF의 순유입은 8월 17일부터 4영업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별 금액은 2억 9,750만 달러, 1억 8,930만 달러, 5억 1,720만 달러, 6억 630만 달러이고 합계는 16억 1,030만 달러다. ETF 순유입은 그날 새로 만들어진 ETF 지분에서 해지된 지분을 뺀 값이며, 플러스면 운용사가 그만큼 비트코인을 새로 사들였다는 뜻이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상품의 일별 순유입 합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다섯 영업일은 연속 순유출이었고 방향이 바뀐 시점은 8월 17일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상품의 일별 순유입 합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다섯 영업일은 연속 순유출이었고 방향이 바뀐 시점은 8월 17일

금액의 의미는 순위로 봐야 한다. 8월 20일의 6억 630만 달러는 2024년 1월 상장 이후 집계된 670영업일 가운데 47위다. 상장 이후 일평균이 7,980만 달러이므로 평균의 7.6배에 해당한다. 이보다 큰 순유입이 있었던 마지막 날은 5월 1일이다.

월별로 보면 방향 전환이 뚜렷하다. 5월에 24억 600만 달러, 6월에 45억 1,0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7월은 1억 7,300만 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8월에는 20일까지 20억 9,000만 달러가 들어왔고 이 가운데 77퍼센트가 최근 4영업일에 집중됐다.

시점을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ETF가 사기 시작한 날은 8월 17일이고 발표는 8월 19일이다. ETF 자금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이미 방향을 바꿨다. 미국 쪽 현물 매수 압력을 확인하는 다른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달러 가격이 바이낸스의 테더 가격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0.09퍼센트에서 -0.11퍼센트에 고정되어 있던 이 값이 8월 21일 -0.008퍼센트까지 좁혀졌다.

세 번째 가설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진전이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이며 암호화폐 거래에서 현금 대용으로 쓰인다. 검증 방법은 단순하다. 총 발행량이 늘었는지 확인하면 된다. 발행은 실제로 달러를 예치해야 이루어지므로 발행량 증가는 외부 자금 유입과 직접 연결된다.

전 종목을 합산한 스테이블코인 총 유통량. 단위는 십억 달러이고 기간은 최근 90일
전 종목을 합산한 스테이블코인 총 유통량. 단위는 십억 달러이고 기간은 최근 90일

총 발행량은 90일 동안 4.0퍼센트, 30일 동안 0.1퍼센트 줄었다. 오프쇼어 개인 투자자가 주로 쓰는 테더는 한 달 동안 11억 9천만 달러 줄었다. 늘어난 종목은 유에스디코인 하나로 7일 동안 9억 4천만 달러 늘었고 그 가운데 8월 20일 하루가 5억 8천만 달러다.

여기서 두 가지가 확인된다. 첫째, 발행이 늘어난 날은 가격이 이미 오른 이틀째부터이므로 원인으로 볼 수 없다. 둘째, 늘어난 종목이 미국 규제 안에 있고 기관을 상대하는 유에스디코인이다. 자금 통로가 미국 제도권 쪽이라는 뜻이며 ETF 쪽에서 확인한 내용과 같은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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